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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윤정석 원장
작성자 박은혜 작성일 2020-12-24

< 2021 신년사 >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활기찬 나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지난해는 여러 가지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김종삼‘어부’中에서) 하는 시인의 노래처럼, 올해에는 참고 살아온 사람들이 숨도 좀 쉬고 웅어리진 마음도 풀려 간간히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veryday is a new beginning.’,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등의 문구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의 매순간도 항상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Yesterday is a history. Tomorrow is a mi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라는 멋진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것은 운 좋은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늘만 즐겁게 살고 미래가 어떻게 되든 함부로 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재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은 삶 자체가 고통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의미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찾으려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원의 구성원들도 모두 새로운 활력을 가지고 올 한해 ‘날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우리원은 “바르게, 따뜻하게”라는 원훈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이 두 마디 말에는 의료분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자세와 노력의 지향가치가 집약되어 잘 표현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매년의 경영평가에서 구호를 갈아입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실질보다는 형식을, 내면보다는 겉꾸밈을, 예의염치보다는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고, 진실보다는 허언과 속임수가 판을 치는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과 자부심을 가지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묵묵히 성의를 다하여 업무를 수행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1년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에 대하여 몇 가지 바램을 적어봅니다.

먼저, 업무의 내실화를 강조하여 ‘고품질화’를 지향하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원은 이제 개원 1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요 업무의 대상인 의료분쟁사건, 감정사건의 수도 그 증감변동의 정도나 최대치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업무처리 관행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보완작업도 마무리되었다고 보입니다. 사건처리에 필요한 각종 업무매뉴얼, 가이드북, 교육 및 설명자료의 보완생산, 서비스의 개선과 언택트회의 시대의 원격영상회의를 위한 전산망의 확충 등의 조치도 이루어졌습니다. 신속, 공정한 사건 처리를 위한 조직과 절차의 정비도 안정화 되었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 한해는 개원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내실 있는 업무처리에 매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둘째, 직원상호간에 신뢰하고 화합할 수 있는 ‘건강하고 즐겁고 화목한 직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자(朱子)는 집안생활의 바탕을 이루는 네가지 덕목(居家四本/ 거가사본)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화순(和順)은 제가(齊家)의 근본이요, 근검(勤儉)은 치가(治家)의 근본이며, 독서(讀書)는 기가(起家)의 근본이요, 순리(順理)는 보가(保家)의 근본이다.” 한집안의 운영이나 회사의 운영은 그 기본원리는 완전히 같습니다. 우리 직장을 발전시키려면, 화목하고 착함이 가득하도록 노력하고(화순), 근면 검소하며(근검), 자기발전 및 업무발전을 위한 연구와 독서(독서)를 꾸준히 하고, 올바른 삶의 자세를 견지하는 굳건함(순리)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업무가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조직이 발전하며 나아가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자신이 변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모여서 위대한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커다란 사건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완전히 반대입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나 사회변화의 극적인 사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한 격변은 그 자체가 너무나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대비한다 하여도 인간이 피해갈 수 없고 또다시 일어난다 해도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명백한 진리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일상의 인생을 이끌어나가고 있는‘자기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항상 자기자신이 변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군자는 자신에게서 구하고(남의 탓을 하지 않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논어, 위령공 20장)”. “人能弘道, 非道弘人 (인능홍도, 비도홍인). 사람이 길(도)을 넓혀가야지, 길(도)이 사람을 넓힐 수는 없다.”(논어, 위령공편 28장), “사유사호군자, 실저정곡, 반구저기신.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활쏘기는 군자의 덕성과 유사함이 있으니, 활을 쏘아 과녁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이유를 자기 몸에서 구한다.”(중용, 불원불우장).
맹자도 맹자(이루 上)에서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 (행유불득자, 개반구저기, 기신정이천하귀지). 행하여 내가 기대한 것이 얻어지지 않을 때는 항상 그 원인을 나에게 구하라. 나의 몸이 바르게 되면 천하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로 돌아온다.”라고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모두들 잘된 것은 자기탓, 못된 것은 조상탓, 제도탓, 전임자탓하고 있습니다. 영어문구에도 “Success has many fathers, failure is an orphan.”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보면 이 역시 세상 사람들의 정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똑같은 모양입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무위자연의 생활태도, 즉 상덕(上德) 혹은 상선(上善)에 대한 논의를 펼쳐나가다가, 마지막 장(제81장)에서 불미, 불변, 불박, 부적, 부쟁할 것을 강조하는 결론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불미(不美)= 겉만을 번드르하게 꾸미지 말 것.
불변(不辯)= 입으로만 그럴듯하게 꾸미지 말 것.
불박(不博)= 말단적인 지식에만 집착하여 넓히려 하지 말 것.
부적(不積)= 탐욕스럽게 쌓아두려고 독점하지 말 것.
부쟁(不爭)=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서로 싸우고 말썽을 일으키지 말 것. 즉 모든 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것.”
이러한 정신은 현재의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구체적인 실천지표로서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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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제81장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아름다운 말은 진실하지 못합니다.
信言不美, 美言不信.(신언불미, 미언불신)
선한 사람은 달변이 아니고, 달변인 사람은 선하지 않습니다.
善者不辯, 辯者不善.(선자불변, 변자불선.)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못하고,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知者不博, 博者不知.(지자불박, 박자부지)

성인은 쌓아놓지 않습니다.
聖人不積.(성인부적)

이미 사람들을 위해 뭐든지 하지만 그럴수록 자기는 더욱 여유가 있으며,
이미 사람들을 위해 모두를 희사하였지만 그럴수록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旣以爲人己愈有, 旣以與人己愈多.(기이위인기유유, 기이여인기유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만 할 뿐 해하지 않습니다.
天之道, 利而不害.(천지도, 이이불해)
성인의 도는 남을 위할 뿐 싸우지는 않습니다.
聖人之道, 爲而不爭.(성인지도, 위이부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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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에도 코로나사태의 지속,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 등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사는 해 백년을 못 채우면서, 언제나 천년 근심을 지닌 채 산다.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고 하는 말처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우리는 날마다 근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 인생은 파도에 출렁이고 때론 풍랑을 만날 때도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다보면 일상의 기적이 찾아온다.”는 좋은 말도 있습니다. 우리는 신축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에 충실하며, 자기자신부터 변하여 오늘을 보람 있게 사는 자세를 유지하여, 활기차고 즐거운 마음으로 고단한 현실을 이겨내는, 새로운 인생을 신축(新築)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은 최고의 덕담입니다. 하지만 후덕한 사람은 더욱 복이 두터워지고, 박덕한 사람은 복이 엷어지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이치입니다. 공자도 “화와 복은 자기 스스로가 구(자초)하지 않는 것이 없다. (禍福無不自己求之者/ 화복무부자기구지자)”라고 하였습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서로 각박하게 굴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너그롭고 후한 마음을 만들어 많은 복을 지어 나갑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윤정석 원장, 2021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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