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이음 2026. Vol.01

K-medi 43 “작은 사고로 인해 무려 17번의 수술을 견디며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 따듯한 위로와 힘이 되어준 이들이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병원 번호가 뜰 때마다 제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조금 변형된 아주 작은 사고였습니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수술로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했고 저 역시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손가락 길이가 짧아지고 제대로 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신열골형성술과 같은 수술을 몇 번이나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17번의 추가 수술이 있었고 수술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의료진도 최선을 다했지만 저는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으로서 이런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막막함과 답답함은 더욱 깊어졌고, 우울감도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조사관님은 제 이야기를 꼼꼼히 들어주셨고 제가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늘 친절하고 차분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준비한 자료가 많고 길어도 하나도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애써주셨습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도 된다는 조사관님의 말씀이 너무나 고마웠고 제겐 큰 위안과 힘이 되었습니다. 긴 터널 같은 시간이었지만 의료중재원을 통해서 저는 다시 한번 힘을 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삶을 지치게 만든 17번의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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